융집사의 일상(맛짐,여행)

뭐야 이 맛도리는? 오리주물럭이야?

융집사 2024. 4. 23.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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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말에 친구네 부부와 함께 천안 동남구에 있는 “봉오리 농원”이라는 곳을 다녀왔다
처음엔 조개구이를 먹을까 하다가 양도 많고 맛도 좋은 곳을 안다고 해서 같이 방문하게 되었다

그렇다 외관도 사진에서 보이는것과 같이 깔끔하게 정돈 되어있었다. 아마 최근에 새로 오픈한 식당인 것 같았다 이미 인스타 등에는 주물럭 맛도리 집으로 소문이 나는 듯 했다

셀프 코너도 준비가 되어 있었고 메뉴는 벽면에 부착되어 어느 위치에서도 직관적으로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첫 방문 했을때 부터 사장님이 친절하게 하나하나 설명해 주셔서 편하게 음식을 고를 수 있는게 너무 좋았다 간단하게 예를 들어 우리가 이번에 세명이서 방문을 하게 되었는데 평소 다른 식당의 경우 1.5판 정도를 시켜서 여기서도 동일하게 한마리 반을 주문하려고 준비하고 있었지만 사장님께서 극구 말리셨다 ㅎㅎ
가게 음식 양이 많으니 이번에 한번 한마리만 드셔보고 부족하면 추후에 함마리 반을 시켜 드셔보는게 어떻겠냐고 주물럭 뿐아니라 여러 사리와 나중에 볶음밥도 볶아 먹게되면 아마 충분하실거라고 말씀을 해주셔서 우리는 과소비를 막을 수 있었다 ㅎㅎ

그렇게 음식을 주문하고 밑반찬이 세팅되었고 그중 눈에띄는 반창이 매운김치였다 진짜 먹자마자 김치왈“ 나 매운녀석이다 으하하”라고 입 안에서 화를 내는 듯한 매움이었다 ㅋㅋ그래도 그 김치를 다 먹긴했지만 나름 매운거 잘 먹는다고 생각했는데 새로운 경험이었다

그렇게 주문한 요리가 나왔고 주문후에 준비되서 자리에서 조리가 되기 때문에 약 20분 정도 걸린다고 하셨다 음식 익는걸 기다리다 보니까 예약을 해서 시간 맞춰 장문하시는 가족도 몇몇 보였다 다음에는 예약을 하고 오는게 좋을 것 같았다

그렇게 익어갈때쯤 부추를 넣어서 살짝 데쳐서 같이 먹었다 오리주물럭 그래도 나름 많이 먹어봤다고 생각했는데 이곳은 고기 양도 많고 무엇보다 국물이 자박자박하니 맛이 일품이었다 그냥 공깃밥만 하나 시켜서 충분히 비벼먹어도 맛있을것 같았다 우리는 야채사리와 떡 사리 그리고 라면사리를 주문했고 그렇게 음식을 다 먹어 갈 때쯤 볶음밥도 추가로 주문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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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3인 오리고기를 먹으러 와서 저렴하게 맛있고 배부르게 먹었다고 얘기할 수 있을것 같았다
기분좋게 계산을 하고 나오면서 하늘을 보니 보름달이 크게 나와있었고 오늘 하루 힘들었던 일을 다 씻어주는듯한 시원한 바람도 오늘 하루 마무리를 정말 잘 했다는 생각이 들도록 만들어 줬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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