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환에 은근히 맛집이 많은 것 같다. 이번에 다녀온 곳도 지인의 추천으로 인해 먹어보게 되었다.
이곳은 이따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시골에 있는 할머니집에 온 듯한 느낌의 따듯한 분위기의 식당이었으며, 손님들도 대부분이 동네 어르신들이었고 우리 나이 또래는 가족이 함께 온 테이블 빼고는 없는 것 같았다.
☞ Exterior ☜
아무래도 영업을 오래 하시고, 그 기간 동안 미처 따로 보수를 진행하시지 못하셨다는 느낌이 물씬 들게 되는 식당이었다.
뚝배기로 음식이 나오는데 포장이 가능하다니?! 이것도 조금 신기한 것 같았다 과연 포장을 어떤 식으로 해줄 수 있을지 궁금하다. 일단 식당의 외적인 분위기는 이러하며, 화장실은 출입구 쪽에 열쇠를 가지고 옆에 건물로 들어가면 1.5층 정도에 위치하고 있다. 아쉽게도 화장실은 남녀공용으로 사용하는 것 같았다.
☞ 웰빙 토종 순대
충남 천안시 성환읍 성환리 365-7
041-581-6310
주차 가능, 예약 가능, 포장 가능
가게에 주차장은 차량 5~6대 정도가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을 갖고 있었으며, 간판에 웰빙이 붙어있는 느낌이 뭔가 신선한 느낌이었다. 보통 웰빙이라는 느낌은 이런 탄수화물이 많은 국 있는 식당에서는 많이 안 쓰는 단어 같은데 틀을 깨버리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가게이름을 지으신 건가? 싶기도 하다 ㅎㅎ
☞ Interior ☜
우리가 식당에 들어와 자리에 앉았을 때 이미 3~4 테이블 정도에 손님이 계셨고, 음식을 주문하고 조금 기다리면서 보니까
손님들이 꾸준하게 계속 들어오셨다. 주말의 점심시간이어서 사람이 많았던 이유도 있었겠지만, 동네의 식당이 이렇게 오래도록 장사를 한곳에서 하는 이유는 보통 단골손님이 많아서 그런 경우가 많은데 확실히 이곳이 그런 맛집 같은 느낌이었다.
예전에 백종원의 골목식당 같은 곳에도 충분히 나올만하지 않을까 싶었지만, 생각해 보면 그 프로는 망해가기 직전의 식당들이 나오는 프로였으니까 이곳은 결국 티브이에 방영은 안되었을 것 같다
☞ Menu ☜
일반적으로 테이블로 갖다 주시는 메뉴판은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 그러나 식당 벽면에 큼지막하게 메뉴가 금액과 함께 작성되어 있어 그 벽에 있는 메뉴를 보고 주문을 하면 되기 때문에 아무 걱정이 없다!
우리는 이날 내장국밥을 2개 시켰다. 지인의 추천이 있었으며, 지인은 순대가 이 집에서 정말 맛있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순대를 하나 서브메뉴로 시키려고 했지만 내가 이날 아침을 좀 늦게 먹고 와서 서브메뉴까지는 필요 없을 것 같다고 해서 안타깝게도 순대는 맛을 보지 못했다. 하지만 지인의 얘기로는 여기 순대는 정말 맛있으니 나중에 오게 되면 꼭 먹자는 것이었다. 나도 이렇게까지 얘기하는데 안 먹어 볼 수 없다는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 추후에 한 번 더 이곳을 방문해서 순대를 한번 먹어봐야 될 것 같다!
☞ Food ☜
기본 반찬은 여느 국밥집과 다르지 않은 반찬들이 나왔으며, 김치와 깍두기는 둘 다 일반인 입맛의 나의 감각을 충분히 매료할 수 있는 맛을 갖고 있었다. 역시 진짜 밥집은 밑반찬부터 맛이 다르다 던데 여기도 충분히 밑반찬이 맛있었다.
뽀얀 국물에 파가 송송 썰어져서 들어간 내장탕.. 건더기가 정말 많았다
위의 사진에는 별로 티가 안 나지만 진득한 국물에 고소한 내장들이 한대 어우러져 정마 환상의 하모니를 부르고 있다고 할 수 있을 정도였다. 나는 이 내장탕에 새우젓과 함께 다진 양념을 추가하여 살짝은 얼큰한 느낌을 내고 먹을 수 있도록 양념을 조절했다.
그리고는 국밥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밥말기를 시전
그 효과는 정말 대단했다. ㅋㅋ
사진으로 봐도 내장의 고소함이 느껴지지 않는가? 저 많은 양이 밥과 함께 입안에 들어왔을 때 그 쫄깃한 식감과 구수한 국물과 함께 밥알이 스르륵 녹는 그 감동적인 기분은 이렇게 글로 써서는 절대 표현이 안된다고 생각한다.
거기에 국과 밥이 둘 다 뜨거운 그 긴박한 순간에 바로 밥을 말았기 때문에 그 따듯함 또한 오래 내 입에 머무를 수 있었고, 사람이 본능에 의해 어쩔 수 없이 한 숟갈씩 바람을 호호 불어가며 먹게 되지만 그렇게 뜨거운 뚝배기를 먹다 보면 어느 순간 바람을 불어 식히지 않아도 입안에 바로 넣을 수 있는 그 시기!
그 시기의 국밥을 먹기 위해 그전에 먹는 국밥은 내 입천장을 다 대워논다고 해도 충분히 이해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 Location ☜
☞ Wrap up ☜
이곳은 일단 식당이름이 너무 힘든 것 같다 국밥을 팔지만 웰빙이 들어가는 것도 그렇고 순대에 막창에
제목에 웬만한 식당의 메인이라고 할 수 있는 모든 재료가 들어가 있기 때문에 단순히 식당이름을 얘기해서 누군가에게 설명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그럴 때는 위 블로그를 이용하면 더욱 편하지 않을까???
이 말은 솔직히 그냥 조금 웃어보자고 얘기한 것이고, 위의 식당 꼭 추천한다.
따듯한 국물이 먹고 싶고 티브이에서 처럼 소주 한잔에 국밥 한 그릇 뚝딱 말아먹고 싶다면 한 번쯤 꼭 가서 먹어보기를 바란다. 나도 아직 먹어보지 못한 순대를 먹기 위해 곧 다시 방문을 할 예정이다!
그럼 다음 포스팅 때 다시 뵙도록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