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서산에 해루질을 가서 생각보다 많은 양의
소라를 잡아와 잡아온 당일에 일부를 먹고 일부는 냉동보관을 했다.
오늘은 그 방법에 대해 한번 포스팅하려고 한다.
일단 나는 마트에서 참소라를 사온게 아닌 뻘에서 직접 잡아왔기 때문에 소라에 뻘이 많이 붙어있었다
그러므로 일단 잡아 온 소라들을 큰 그릇에 담아 수돗물로 행거 주웠다 어차피 소라를 한번 삶아서 흐르는 물에 씻어주기 때문에 따로 씻지 않아도 되지만, 오늘은 시간도 늦었고 혼자 먹을 양만 바로 먹고 남은 소라는 보관을 해야 되기 때문에 소라들을 씻어 주었다. 소라를 냉동보관할 때 소라를 삶았던 물을 버리지 않고 소라살과 함께 보관을 하면 수분을 뺏기지 않아 오랫동안 쫀득하고 맛있는 소라의 맛을 간직한 소라를 맛볼 수 있다고 한다.
먼저 위의 사진은 처음 소라를 잡아와서 싱크대 위에 올려뒀을때의 모습이다 아주 싱싱해서 그런지 싱크대에 내려두기만 해도 뻘이 떨어지는 상황이었다. 큰 양동이에 소라를 한 번에 넣고 깨끗한 물을 흘려주면서 소라들을 쉐킷쉐킷 섞어주었다.
그렇게 완전 깨끗한 물이 나올 정도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물이 맑아졌다고 생각이 되면, 소라를 삶아 주면 된다.
소라를 삶을때 소라에서 거품이 나오기 때문에 물을 너무 많이 넣게 되면 물이 넘칠 수가 있다.
만약 그렇게 물이 넘치게 되면,,, 아마 부모님 혹은 아내분에게 등짝을 맞을 수 있으니 조심하시기 바란다.
그렇게 다 삶아진 소라는 맨 위의 소라를 한번 꺼내서 젓가락 같은 물건을 통해 한번 살을 뽑아주면 익었는지 덜 익었는지 알 수 있다. 한 번에 부드럽게 빠진다면 잘 익었다는 소리니까 바로 나머지 소라들도 뽑아주면 된다.
그렇게 모든 소라의 살 들을 뽑아주면 일단 소라 손질의 반 정도는 끝났다.
하지만 아직 소라의 침샘제거와 내장제거가 남았습니다.
하지만 해당 제거 방법을 사진으로 찍지 못했다는... 혼자 사는 자취남의 쉽지 않은.. 요리 포스팅..ㅎ
모자이크 되어있는 포인트를 깨끗하게 손톱으로 슥슥 밀어주면 됩니다. 벽에 붙어서 다는 부분이기 때문에 저곳을 먼저 깨끗이 씻어주시면 되고, 소라의 끝쪽 녹새 부분부터는 그냥 편하게 버리시면 됩니다 내장을 먹어도 된다고는 하지만 사람에 따라 몸에 안 받는 사람도 많이 있다고 해요 또 내장 부분은 씁쓸해서 좋아하시는 분들만 한 두 개 정도 먹고 만다고 하니 저는 일단 다 제거했습니다.
그리고 아까 손톱으로 긁어서 씻어주었던 부분을 세로로 반을 갈라주면 양쪽으로 노란색? 흰색의 딱딱한 알겡이가 나오는데 그게 바로 침샘으로 참소라가 먹이를 먹을 때 먹이에 주입해 적을 마비시키는? 녹이는? 독이라고 합니다.
저것도 한두 개는 괜찮다고 하지만 아예 제거해 주는 게 혹시나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제거하는 게 좋습니다.
그렇게 내장과 침샘을 제거해 준 이후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준 뒤 소라 삶아줬던 물과 함께 냉동 보관을 해주시면 됩니다.
여기서 너무 많거나 적지 않게 소라를 분배해 주시는 게 포인트 냉동실에 들어갔다 나왔다 자주하게 되면 아무래도 음식 맛이 없어지기 때문에 먹을 만큼씩만 지퍼백을 이용해 보관해 주시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모든 소라를 손질 후에 늦은 시간이라 약간의 소라와 맥주 한잔으로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소라를 잡겠다고 갔지만 막상 집에 초고추장이 없어서 날것 그대로의 맛을 느껴버렸다는...ㅋㅋ
참 맛있었어요 여러분도 한번 집에서 참소라 손질 해보세요
PS. 참소라 먹을 양보다 쓰레기가 배로 많아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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